
2025년 현재 대한민국 청년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 문제는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니다. 이건 사회 구조 전반에 얽혀 있는 복합적인 문제이며, 그 중심에는 불확실성과 단절감, 그리고 자기 가치의 상실이 존재한다. 많은 청년들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 전선에 뛰어들지만, 현실은 기대와 다르다. 안정적인 일자리는 줄어들고 비정규직과 플랫폼 노동으로 대체되며, 청년들은 반복되는 면접 탈락과 낮은 연봉 앞에서 자존감을 잃는다.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단순히 돈이 없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삶이 나아질 거라는 기대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다. 특히 20대 후반~30대 초반 청년들은 부모 세대와 비교했을 때 집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현저히 낮고, 결혼이나 출산은 ‘사치’가 되어버렸다. 이런 구조적인 불..